고등학생이었을 때 막내 누나와 다툰 적이 있었다.
"내가 교수가 되고 박사가 되면 뭐하노? 그 때도 여전히 지금 고민하고 있는 거 고민하고 괴로워하고 하고 있을건데."
"어린 놈이 무슨 헛소리야! 다른 애들처럼 애 같이 놀아! 애 같이!"
그 당시에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진 않지만, 분명한 것은 일반적으로 말하는 성공에는 큰 관심이 없었던 듯하다.
요사이 '금수저'니 '흙수저'니 하는 말들이 있다. 대부분의 사람들은 '금수저'를 부러워하고, '흙수저'에 동정을 보낸다. 그러나 이러한 현실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. 삶이 경제적으로 부유하게 되고자 하는 이유는 그렇게 되면 더 행복해질 것 같아서이다. 과연 그러한가?
삶에 있어서 최고의 가치는 행복과 평화이다. 어떻게 이것들을 갖춘 삶을 살 수 있을까?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근면, 검소, 정직이다. '금수저'들은 당연하게도 이 세가지를 실천하는 일이 너무나 힘들다.
자신이 가난한 상황에 놓여있다는 것을 행운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라. 열심히 일하고, 번 돈을 아껴서 쓰고, 올바른 말과 행동을 하는 삶을 살 수 있다면, 진정한 삶의 행복과 평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