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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천 詩

회개(悔改)

 

 

사랑하는 마음으로 울자.

외로운 마음으로 울자.

정의를 잠들게 한

침묵을 향하여 울자.

 

빗물처럼 울고

강물처럼 울자.

하늘을 보고 울고

땅을 보고 울자.

 

어두운 바다 같고

악마의 지옥 같은

이 땅의 인심 보며

우리 모두 울자.

 

 

 

 

시집 「나그네」에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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